여행19 최순우 옛집 서울에서 "제대로 된 한옥을 구경하고 싶다면 어디를 찾아가면 좋을까?" 아마도 남산 한옥마을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왠지 이곳은 정형화되고 박제된 느낌이라면 북촌 한옥마을은 마을의 살아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도 집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이럴 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 최순우 옛집'이다. 한옥의 분위기도 느끼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즐기고픈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이 집의 원래 주인인 최순우 선생은 한국의 유물과 유적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역작인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 거거"를 쓴 미술 사가다. 선생이 직접 살며 가꾼 손때 묻은 옛집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신발을 벗고 안채로 올라가면 선생의 유품을 볼 수 있는데 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림엽서가 .. 2022. 2. 26. 종묘와 창덕궁 조선의 뿌리를 찾아서 도심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궁궐과 종묘는 조선 500년 도읍지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이다.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다섯 개의 궁궐이 있다. 이번 서울 여행지로 소개하는 종묘와 창덕궁의 공통점은 유네스토에서 지정한 세계유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유산이라는 이유뿐만 아니라 종묘와 창덕궁은 서울의 다른 궁궐이나 유적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조선 최고의 건축물을 종묘에서 만나다 종묘 정전은 조선최고의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은색 기와가 얹어진 맞배지붕과 그아래 줄을 지어 서 있는 붉은색 기둥의 어우러짐은 엄숙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서울의 여러 궁궐들에 가려 많은 사.. 2022. 2. 25. 북악산 서울 성곽 역사와 자연을 걷다 닫혀 있던 길이 열렸다. 서울의 최고 경치를 볼 수 있는 길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제대로 배우고 느낄수 있고 운송수단이나 남의 힘을 빌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의지와 노력으로 한발 한발 밝아가며 땀 흘리게 하는 여행지가 바로 북앇한 성곽이다. 서울여행이 처음이거나 외국인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소개해주고 싶은곳이다. 조선이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동서남북 네 개의 산을 둘러가며 성곽을 쌓았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이다. 동쪽에는 낙산, 남쪽에는 남산, 서쪽의 인왕산과 함께 수도 한양의 북쪽을 든든하게 지키는 산이 바로 북악산으로 네 개의 산중의 가장 험하고 높다. 오랜 세월 닫혀 있던 북악산 서울 성곽이 다시 열리게 된 건 지난 2007년이다. 원래 북악산은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 뒷산이라 경비가 삼.. 2022. 2. 24.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