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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차이나타운

by 글고 2022. 3. 1.

 

차이나타운 탐방은 여기서부터
인천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과 한중문화관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색은 붉은색이다. 어찌 보면 촌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꾸미고 있어 색깔도 하나의 문화임을 느낄 수 있다. 전철을 타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다양한 먹을거리 그리고 자유공원 산책에 이르기까지 하루 종일 다녀도 새롭고 신나는 곳이 차이나 타운이다. 인천역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중국 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대문인 패루가 우뚝 서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네 개의 패루 중 첫 번째이다. 고속도로에서 이곳으로 온다면 제2 패루가 가장 가까운 문이다. 제2패로 쪽으로 이동해 한중 문화관과 근대건축 전시과 관람으로 차이나타운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 한중문화관은 중국 역사와 문화, 생활에 관한 전시물들을 갖추고 있다. 치파오 등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코너와 중국 차를 마실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토ㆍ일요일 오후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매번 주제가 바뀌는데 경극과 변겸 등의 중구 구 전통 공연 등도 펼치니 사이트에서 미리 살펴보는 게 좋다. 제2 패루를 지나 오른편으로 100년 전 건물을 리모델링한 근대건축 전시관이 있다. 1876녀누일본과 맺은 강화도 조약으로 뮨이 열린 세 곳 중한 곳인 인천의 대항 이후 일본과 열강들이 인천에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옛 건물들을 모형으로 재현하고 있다.

옛 청나라 영사관 건물과 담장에 그려진 그림이야기,
화교 중산 학교와 삼국지 벽화 거리

화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1882년 임오군란으로 청나라에서 군대가 파병되면서 상인들이 함께 따라온 것이 시초라고 한다. 1884년 청ㆍ일전쟁 이후 일본이 승리하면서 잠시 피난 갔던 화교들은 다시 돌아와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 청국 영사관 자리에는 화교 중산 학교가 들어섰다. 20년 전만 해도 하생수가 줄어들어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중국과 교류가 늘어나면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입학해 요즘은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학교 위 담장은 새롭게 등장한 차이나 타운 명물 중 하나인 삼국지 벽화 거리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 삼국지 내용이 80여 점의 벽화로 그려져 있는데 내용도 충실한 데다 극적으로 그려져 있어 하나씩 보다 보면 어느새 삼국지의 줄거리를 익히게 된다. 

차이나 타운의 옛 건물들 ,
100년 역사를 담은 거리 걷기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차이나타운 거리를 걷다 보면 옛 건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제1 패루에서 올라와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자장면을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공화춘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어릴 때 집안 잔치가 있을 때 공화춘에 모여 푸짐한 잔치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골목을 따라 걸으면 지금은 천주교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쓰는 오래된 중국인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또 제1패로 위로 올라가 왼쪽 방향으로 가면 노란색으로 칠해진 벽이 인산적인 의선당이 있다. 중국식 사당 인대 한때 무술 도장으로 쓰였다. 중아의 관음상을 중심으로 흙으로 만든 다섯 개의 상이 각 방마다 있는데 그중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는 상은 한눈에 보아도 관운장의 모습이다.

자유공원과 인천의 근대 건축물 탐방

차이나타운 꼭대기에는 서울의 파고다공원보다 먼저 만들어진 근대 공원의 효시인 자유공원이 있다. 봄이면 꽃비 내리는 벚꽃 길로도 유명하다. 원래 이름은 만국공원이었으나 한국 전쟁 후 인천 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을 기념하면서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공원 가운데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광장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유공원에서 홍예문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아직 남아 있는 인천의 근대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무지개 문'이라는 뜻의 홍예문은 일본 조계 지역에 세워진 문으로 인천항과 시내의 물자 교류와 교통을 목적으로 일본 공병대가 만들었다. 홍예문을 지나면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의 처마와 기와지붕이 독특한 건 축양 시고 가 만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정상의 여유가 있으면 답동성당까지 보는 게 좋다. 돔 탑이 인상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근대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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