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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

by 글고 2022. 3. 2.
어려웠지만 정겹게 어울려 살던 달동네

인천 송현동 수도국산 꼭대기에 달동네박물관이 있다. 인천의 달동네 중 한 곳이었던 이곳은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고 공원이 만들어지면서 옛 모습도 사라졌지만 1960대의 달동네 모습을 재현해 놓은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있어 우리의 모둠살이를 추억하게 한다. 개항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근대화를 거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산으로 올라와 마을을 만들게 된 것이 달동네이다. 여기 인천 송현동에 사람들이 많았을 때 3천여 가구가 모여 살았다.

달이 잘보여서 달동네
월세방이 많아 달동네 

달이 잘볼수 있다는 뜻에서 달동네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월세방이 많아서 달동네라고 불렀다고 한다. 달동네라는 말이 쓰이게 된 것은 지금은 없어진 TBC에서 1980년을 전후로 방송한 일일연속극 달동네 때문이다. 노주현, 장미희, 이미숙 등 지금도 브라운관에서 열연하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똑순이 김민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박물관은 동네 입구의 이발소, 연탄가게 드으이 상정들, 아침마다 긴 줄을 서야 했던 공동수도와 변소,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 전신주에 붙어있는 반공 포스터 등 그때의 모습을 놀랄 만큼 사실적으로 재현해 놓고 있다. 실제 이야기와 인물에 대한 고증을 통하여 전시물을 구성하고 모형을 만들었는데 연탄가게, 은율 솜틀집, 대지 이발관에서 모형으로 보는 주인들은 실제 인물로 아직 생존해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실제 바탕으로 한 전시물이 입구에 마련되어 있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는데 실제 이곳에 살았던 주민들의 생생한 옛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교복 입어보기, 연탄불 갈아보기, 물지게 지기 등의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나가는 길에 동네 문방구처럼 보이는 데가 있는데 뽑기, 불량식품, 종이인형 등 기념품을 구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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