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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2월부터 4월까지 재철음식 바지락

by 글고 2022. 3. 7.

안녕하세요.

어느덧 3월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여전히 춥지만 새롭게 느껴지네요. 새해,새학년,새친구, 새로운 학급등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달이라 그럴까요. 전 새로운 집에서 .....

매월 2월부터 4월까지 바지락의 재철이라고 합니다. 갯벌을 지나다 보면 썰물에 맞춰 바지락을 채취하는 어민이나 갯벌에서 경운기를 타고 뭍(육지)에 나오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꼭 어민이 아니더라도 갯벌체험에 나선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바지락은 자원량이 풍부하여 연간 패류 총생산량의 약 20퍼센트를 기록했다.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에 바지락을 “살도 풍부하고 맛이 좋다”라고 기록되어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개류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바지락이다.

바지락은 수심 10미터 안팎의 얕은 바다에 있고 모래와 펄이 섞인 곳에 분포하며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식한다.. 바지락은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사는 특성이 있어 양식이 용이하다. 

  동죽 조개 잡고 수족관에...

바지락은 1년내내 수확할 수 없고 우리나라 해산물들의 금어기가 있다.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고 보통 바지락의 금어기는 6월쯤이다. 바지락이 통통하고 맛이 좋을 때가 2월부터 4월까지라고 합니다. 

 생체 방어에 필요한 효소와 효소 생산에 필요한 구리도 130mg이나 들어 있다. 특히 바지락은 미량원소로서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대사 조절작용으로 병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지락조개가루를 헝겊 주머니에 넣고 달여서 차 마시듯 하면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등 인체에 칼슘을 보충해 준다. 작고 흔한 조개이지만 살뿐 아니라 껍데기까지 사람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요리용으로 바지락을 고를 때는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입이 굳게 닫혀 있어 속이 보이지 않고, 패각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채취한 지 오래된 것은 탁한 갈색으로 변하므로 패각을 잘 살피면 된다. 바지락은 갯벌 속에 살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뻘이나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있어 이를 제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해감이라 한다.

가족 단위로와서 조개체험

대부분 사람들은 바지락을 마트에서 구입을 합니다. 저는 바지락을 마트에서 구입을 하지 않고 직접 캐서 먹거나 시골집에 내려가면 잡아 놓은 것을 먹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셨던 분들은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지구온난화 환경변화로 인해 생산되는 바지락서식량 급감함에 따라 제가 있었던 곳의 주민들은 바지락을 잡을때 매일 잡는 것이 아닌 날짜에 맞추어서 잡으시고 정해진 수확량도 있습니다.  대야에 줄을 묶어서 가시고 뭍으로 나오실때는 경운기로 망에 담은 바지락을 옮겨서 운반을 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바지락이나 해산물을 잡는 지역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들어가서 채취하시면 안 되고 너무 멀어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바지락을 케실 때는 작은 조개는 채취하시면 안 됩니다. 보통 3월부터 학교나 가족단위로 갯벌체험을 하고 조개를 케고 가십니다. 조개를 케고  10명 중 9명이  봉지에 담아서 가지고 가시는 분들입니다. 그중에 한 명은 바케스에 조개를 담아서 바닷물을 받아서 가십니다. 조개를 잡고 뻘을 바닷물로 씻고 바케스에 바닷물을 받아서 가시는 게 맞습니다. 바닷물을 받아가는 이유는 해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봉지에 그냥 가신다면 조개류가 죽을 수도 있고 여름이라면 집에 가는 중에 상해버립니다. 또한 집에 도착해서 해감을 하기 위해 소금물 농도를 맞추어서 번거롭게 해감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횟집의 수족관은 수돗물일까요? 소금물? 바닷물? 바닷물입니다. 해감을 하는 이유는 조개에서 모래나 흙을 뱉어 내기 위서 해감을 해야 합니다. 해감을 한 후에 맑은 물로 씻어주고 조리하시면 됩니다. 바지락은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전, 바지락 파스타, 바지락 미역국, 된장찌개 등 여러 가지 음식의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지락을 잡고 조리했었던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리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겁니다. 아무나 다 할 수 있고 맛도 있습니다. 

세팅

㉠해감된 바지락을 물로 깨끗하게 씻습니다.

㉡무를 약 5mm정도로 썰어주고 청주나 소주를 준비합니다.

㉢마늘 2개를 으깨줍니다. 간 마늘도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으깬 마늘이 향이 더 좋아서 바로 으깨서 사용합니다.

㉣대파를 일정 부분 썰어주세요. 칼질이 싫으면 가위로 자르세요.

조리

냄비에 해감된 바지락을 넣고 물을 조개가 잠기게 한 후 마늘을 넣습니다.(간 마늘은 반 숟가락 정도) 마늘은 개인 취향이라 저는 많이 넣는 편입니다. 소금 반 스푼 넣고 청주나 소나 한 스푼 넣고 무도 같이 넣어 주고 끊어주고 마지막에 썰었던 대파를 넣어주면 조리 끝입니다. 간이 안 맞으면 새우젓이나 소금을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조리할 때 소금보다 새우젓을 쓰는 취향이라 새우젓으로 대부분을 간을 합니다.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해감 후 조리하시면 간을 할 필여없이 간이 베여있습니다. 그럼 바지락 맑은탕 완성입니다. 술안주로 최고이고 해장에도 좋은 것 같아요. 조개 하나하나 먹으면 맛있습니다. 보통 바닷가 지역 주민들은 간단하게 조리해 드시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아 빼먹은 거 하나 있는데 바지락 넣고 쏙이나박하지 한 개 정도 같이 넣어주시면 국물이 맛 더 좋습니다. 박하지는 갯벌에서 잡히는 게인데 크기는 꽃게의 1/2이나 1/3 정도 크기의 게입니다. 박하지와 쏙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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